자하미술관 시안(작가 오프닝 포함).jpg

안평대군 이용 탄생 600주년 기념展 <몽유인왕 夢遊仁王>

2018년 10월 27일(토) - 12월 2일(일)

■ 전시 안내

○ 전 시 명 : 안평대군 이용 탄생 600주년 기념展 <몽유인왕 夢遊仁王>

○ 전시기간 : 2018년 10월 27일(토) - 12월 2일(일)

○ 참여작가 : 강병인, 김민호, 김정헌, 김현철, 문봉선, 민정기, 박방영, 박병일, 서용선, 신태수, 안충기, 유승호, 이종민, 임 택, 정명식, 정종미, 조미영, 조풍류, 주재환, 차우희, 최유미, 황인선

■ 오프닝 리셉션 & 퍼포먼스 안내

○ 일시 : 2018년 10월 31일(수), 4:00 pm

○ 일정

16:00~17:30 / 오프닝리셉션

17:30~18:30 / 퍼포먼스(무용가: 장혜진)


■ 전시 소개


하늘의 달이 하나이지만 온 천지 강에 달이 떠있고, 구만리장천에 구름 한 점 없지만 바람이 분다. 천강유수천강월(千江流水千江月) 만리무운만리풍(萬里無雲萬里風)이다.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1418~1453) 탄생600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22명의 작가가 천강(千江)이 되어 인왕산을 달 삼아 그린 29점의 작품을 <몽유인왕夢遊仁王> 특별전에 오마주로 내걸었다. 여기서 인왕산(仁王山)은 안평대군 이용의 몽유도원(夢遊桃源) 현장이자 안평대군 이용 그 자신이다.

《전시구성/작가》

29점 작품과 작가의 성격별로 4개 섹션으로 전시를 아래와 같이 구성하였다.

Ⅰ. 달을 걷다 moonwalkinwang : 황인선 박방영 강병인 안충기 최유미

Ⅱ. 인왕사계仁王四季 : 민정기 이종민 조풍류 박병일 문봉선

Ⅲ. 인왕 낮 달 : 김민호 김현철 정명식 유승호 임택

Ⅳ. 몽유인왕夢遊仁王 : 서용선 신태수 김정헌 정종미 차우희 주재환 조미영


<섹션Ⅰ> ‘달을 걷다 moonwalkinwang’는 출품작 중에서 마이클잭슨의 ‘문워크’ 스텝이나 로봇처럼 진공상태의 달나라를 둥둥 떠다니는 듯한 문자영상과 기계문명시대 시각/감각과 이미지로 인왕산을 재해석해낸 작품들이다. 아마 달나라에 있는 안평대군이 탄생 600주년을 맞아 인왕산으로 내려오면서 내려다보는 장면이 연상될 수도 있다.


<섹션Ⅱ> ‘인왕사계仁王四季’는 말 그대로 인왕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안평대군이 600여년의 시공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걸(人傑)은 온데간데없지만 산천(山川)이 의구함을 확인하는 자리다.


<섹션Ⅲ> ‘ 인왕 낮 달’은 태양에 가려서 관심도 못 받고 존재도 희미한 생전의 안평대군 자신의 실존을 회상하는 자리다. 오히려 인왕산 달밤을 배회하면서 밤이 되어야 낮의 태양만큼 빛나는 아이러니컬한 처지의 자신을 다시 반추(反芻)하고 있다.


<섹션Ⅳ> ‘몽유인왕夢遊仁王 ’은 안평대군이 ‘몽유도원’속의 ‘도원/파라다이스’를 유유자적(悠悠自適)하게 노닐고 있는 무대를 포착한 장면이다. 요컨대 600년 시공을 넘어 전개되는 또 다른 ‘꿈속의 꿈’, 즉 ‘몽중몽(夢中夢)’ 의 세계가 인왕산에서 다시 전개되고 있다.

《전시의의》


안평대군安平大君 이용李瑢(1418~1453)이 600년 만에 이 땅에 다시 온 이유는 명확하다. 당시 안평대군이 조선 문예의 주도가 되어 조선 문화의 황금기를 15세기에 1차적으로 구가 했다.

이것처럼 21세기 르네상스를 우리가 주도하자는 것인데, 15세기 훈민정음(訓民正音)창제는 세계의 문자(文字), 즉 지(知)역사가 한글이전과 이후로 구분되게 하는 문명사적 대 사건이다.이러한 시대 안평대군은 15세기 조선 문예의 패트런이자 시문서화(詩文書畵)는 물론 훈민정음 창제, 활자(活字), 출판, 음악, 등 당시 문화 분야를 주도 한 인물이다. 서예로 치면 그 후 중기 한석봉, 후기 백하 윤순, 말기 추사 김정희와 같은 가장들이 안평대군의 송설체의 조선화를 토대로 나올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21세기 문자영상(文字映像)과 인공지능(人工知能)이 주도하는 기계시대한가운데를 살고 있다. 동서(東西)문명을 넘어 제3의 세계문명/문화/예술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가 이미 역사적으로 다 갖추어져 있다.


이러한 때 이번 전시는 안평대군의 문예현장인 인왕산 무계정사(武溪亭舍)에 위치하고 있는 자하미술관이 안평대군을 테마로 하는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전개시킴으로서 종로 - 서울 - 한국 - 세계를 연결하는 21세기 한국문화 르네상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