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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현 초대전

2023.2.8(수) ~ 2.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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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안내

○일시: 2023.2.8(수) ~ 2.26(일)

○장소: 자하미술관

○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장르: 회화, 아카이브

○ 작가와의 대화: 2.11(토)

■  전시 소개

 

권여현 전은 80년대 중반 이후 회화분야에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권여현 작가의 예술관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1990년 대를 관통하며 비평분야의 주요 의제였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담론에서 문제적 작가로 항상 다뤄졌던 권여현 작가의 주제의식과 작품 세계의 변천과 무엇보다 자가 고유의 회화세계를 구현한 최근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하고자 한다.

 

이번 권여현 초대전은 서울지역의 자하미술관과 갤러리동천, 북과바디, 헬렌앤제이 4곳과 파주출판도시의 잼일레븐, 헤이리의 북하우스 등 모두 6군데에서 200여점 이상의 작품 전시를 동시에 펼쳐 보이는 대형 기획전이다. 또한 우리나라 출판계뿐만 아니라 인문학분야 및 문화예술분야에 뛰어난 출판기획을 펼쳐 온 <한길사>와 함께 기획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미술과 비평 및 인문학적 맥락이 보다 더 확고해질 수 있다. 한편 오랫동안 작가의 작품세계를 연구해온 미술평론가 윤진섭, 최태만과 함께 김복기, 김노암, 유진상 등 많은 평론가와 전시기획자들이 함께 한다.

 

권여현 작가는 데뷔 초기부터 미술계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제9회 창작미협 공모전 대상(1984),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1986), 석남미술상(1991), 하종현상(2005) 등 여러 미술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올해의작가상>을 수상하며 넓은 스팩트럼의 실험적인 창작 활동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권여현 작가는 오랫동안 예술가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깊은 탐구와 다양한 얼굴로 드러나는 현대의 분열된 자아를 주제로 독특한 회화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의 회화에서 우리는 신화와 문화적 상징, 숲과 나무와 인간이 그려진 매력적인 이미지를 통해 주체와 타자의 문제, 실존, 자아의 분열성, 20세기를 관통하면 현대세계가 보여주는 분열과 파국, 개인의 일탈의 문제, 개인무의식의 차원에서 집단무의식으로 미끄러지며 펼쳐지는 인간의 본질과 자기정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2000년대 이후 그의 대표적인 <맥거핀>시리즈와 <일탈자>시리즈는 현대 문화의 중심과 주변의 역설적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보여준다. 영화적 현실의 가상성과 우리의 의식에 영향을 주는 수많은 가상 이미지의 현실성이 교묘하게 뒤엉키어 마치 두 마리의 뱀이 서로의 꼬리를 물고 돌고 있는 신화적 지혜(상징)와 맞닿아 있다. 우리가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정신으로 쫓아가는 현실이 사실은 한편의 가상이나 꿈과 같고 거꾸로 허망한 꿈이나 이미지로 여겨지던 것들에서 진실 된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문화와 상징과 이미지에 대한 권여현 고유의 독특한 관점과 감각은 전형적인 유화의 풍부한 형식과 표현에 담아내었다. 우리는 유화 고유의 선과 색과 면, 명암과 터치의 정교하면서도 유려한 감각을 권여현의 회화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근래 우리 미술문화가 30, 40대의 신예 미술가들과 70대 이후의 원로 작가들을 조명하는데 치중되어 온 상황과 상대적으로 가장 왕성한 창작력과 작품 세계를 완성하는 50, 60대 중견 작가들을 조명하지 못해온 사정을 고려해 볼 때, 60대에 들어선 권여현 작가의 작품세계를 우리 미술계가 종합적으로 조명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권여현 초대전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회화의 높은 차원을 표현하면서도 우리 시대의 문화를 관통하는 주제 의식과 보편적인 예술 가치를 지닌 권여현 작가의 예술세계는 향후 그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로 분명하게 자리매김 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작가로서 그 활동이 기대된다.

- 한수지 큐레이터

​관람객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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